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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

자취생의 가내 수공업 방식 공기청정기 제조 후기

안녕하신가 힘세고 강한 아침!

 

오늘은 자취생의 즐겁고 재미있고 유익한 공기청정기 제조법을 알아보겠어요.

 

이런 엄청난 짓거리는 집에 먼지가 너무 많아서 자다가 코가 간지러운 현상을 느끼고 나서 공기청정기가 있어야겠구나 해서 시작되었답니다.

 

 

 

먼저, 공기청정기의 구조를 알아보죠.

 

공기청정기 (필터식) 에서는 간단합니다.

 

프리필터 - 탈취필터 - 항균필터 - 헤파필터 - 팬

 

뭐, 대충 이정도입니다. 프리필터는 큰 먼지를 걸러주는거고, 헤파필터는 미세먼지를 잡아줍니다. 나머진 이름만 보면 아실듯. 물론 탈취 헤파 겸용필터 이딴것도 있긴 합니다만,,, 대충은 저정도?

 

필터, 그리고 팬. 그게 공기청정기의 전부입니다. 응? 별거 없네.

 

그래서 만들어봅시다 우리도.

 

준비물입니다.

 

 

 

상세설명 들어갑니다. 밑줄치고 별표치세요.

 

좌상단 : 옥X 에서 구입한 공기청정기용 호환필터. 부직포 프리필터 6개, 항균필터, 헤파필터 세트. 덤으로 쪼그마한 탈취필터는 서비스. 금액 22,000 원. 무료배송.

옥션같은데 가면 호환필터를 잘라서 만들어 파는 업체들이 있어요. 거기서 만든겁니다. 정품은 필요도 없거니와 비싸요. 저는 오클레X 라는 업체꺼를 샀습니다. 제일 싸고 프리필터 많이 주는걸로...

 

그리고, 포인트는 필터가 든 택배상자입니다. 이 상자가 그대로 공기청정기의 케이스가 될 겁니다. 사이즈가 딱 맞잖아요.

 

우상단 : 팬이 장찰될만한 사이즈의 빈 택배상자. 자취생이라면 하나쯤 쟁여놨으리라 믿어요.

 

좌하단 : IDE 하드디스크용(P-ATA) 4핀 아답타. 옥X 에서 'IDE 아답타' 치면 나옵니다. 주의할점은 기본으로 220v 케이블은 안주니까 꼭 추가상품에서 추가할것. 금액 7,000원 + 케이블 700원 + 배송비2500 원.

 

좌중앙 : 140mm 저소음 시스템 쿨러. 원래 컴퓨터용이에요. 그래서 메인보드에 끼우는 3핀 소켓이지만, 기본으로 4핀 IDE 소켓 변환케이블이 들어있죠. 팬이 소음을 담당하고있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풍량, 풍압이 높고 소음은 적은 녀석이 좋습니다. 좋기는 녹투아 제품이 좋지만, 너무 비싸서, 좀 저렴한 놈으로 주워왔죠. LEPA vortex 어쩌고... 팬. 12,600원. 택배비 2500원.

 

 

 

그리고, 테이프, 칼, 가위, 볼펜 정도? 이정도는 기본 사양이니까...

 

총 금액! 47,300 원.

 

 

자 이제 시작합니다.

 

 

 

 

근데 시작부터 문제가... 아답타가 너무 싸구려였어요,... 핀이 하나 읎네요.

 

죄측부터 12v, 그라운드, 그라운드, 5v 인데, 그라운드 하나가 없군요. 하지만 그라운드는 하나가 아니니까...

 

 

 

 

요 케이블을 핀을 빼서 옆으로 옮겨야겠어요.

 

 

요렇게, 칼로 핀의 좌우로 벌어진 부분을 눌러서 꺼냅니다.

 

 

 

 

요로케 핀이 빠집니다.

 

 

 

아까 눌러서 뺀거 다시 펴고... 끼우면 껴집니다.

 

 

 

자, 그럼 이렇게.. 전원과 팬... 공기청정기의 구동부분이 완성됩니다.

 

사실, USB 충전기와 USB 용 선풍기를 이용해볼까 했는데, 쿨러가 소음이 적을것 같아서... 괜히 고생한것 같기도.

 

 

 

 

필터입니다. 좌측이 헤파필터, 우측이 부직포 프리필터. 바닥은 제 운동용 매트. -_-ㅋ

 

 

항균필터는 헤파에 딱 붙어있네요.

 

 

 

 

부직포 엄청 얇아서, 저거 대고 숨쉬어보면 그냥 쉬어집니다. 저항이 별로 읎는듯.

 

 

 

 

박스 개봉된 부분의 날개를 잘라냅니다. 그런데, 한 3센치 가량 여유를 둡니다. 왜냐면, 아래 사진을 보세요.

 

 

 

요렇게, 필터 사이즈에 맞게 자릅니다. 가장자리로 공기 유입되는걸 막으려고 날개를 남긴거죠. 저는 박스 한쪽이 여유가 많아서 한쪽만 길~게 잘랐어요.

 

 

 

잘라낸 박스 날개 부분을 다시 칼집을 내서 접습니다. 이걸로 박스 안쪽에 필터 지지대를 만들거에요.  대충 너비는 박스 안쪽 너비 - 필터 두께 정도 되겠죠? 그래야 필터가 앞쪽에 고정될 수 있으니까요.

 

 

 

접어서 테이프로 붙여서 고정합니다.

 

 

 

양면테이프가 없으니,, 테이프를 동그랗게 말아서 붙여서, 박스 안쪽 좌우에 붙여줍니다.

 

 

 

공기가 샐것 같아서 위쪽 여백 부분에도 날개 조각을 붙여주기로 했습니다. 공기는 필터로만 들어가야 하니까요.

 

 

 

 

필터상자와 팬 상자를 이어붙이기 위해 박스를 대고 볼펜으로 사이즈를 표시해줍니다.

 

전 아랫쪽에 붙여서 공기청정기가 서있을 수 있게 할거에요. 박스를 가운데다 붙여버리면 무게가 쏠려서 넘어질테니 말이죠.

 

 

 

 

 

그리고 표시한것보다 좀 작게, 칼로 오려냅니다. 칼이 서있는건,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오른손을 떼었기 때문.... ㅋ

 

 

 

 

자 이렇게 됩니다. 

 

 

 

 

팬 상자 부분도 날개를 잘라줍니다. 약간 여백을 남겨야 테이프를 붙일 수 있겠죠?

 

 

 

 

 

 

 

빈틈이 생겼는데... 테이프로 마무리해줍니다. 공기가 들어갈 부분은 모조리 막습니다.

 

테이프와 광란의 시간을 보내보아요.  가로세로대각선 방향으로 모조리 테이프를 붙여서 공기가 샐 틈이 없게 합니다. 상자 붙인 장면은 실수로 생략했네요.

 

 

 

팬 상자 부분입니다. 팬을 위쪽에다 붙일거기 때문에, 팬을 대고 원을 그린다음, 그것보다 좀 작게 칼로 잘라냈습니다.

 

 

 

 

 

두 박스가 이어진 부분인데요 , 여기다가 보나스로 준 탈취필터를 테이프로 위아래만 고정했습니다. 얘들은 말그대로 보나스일 뿐... 정성을 들일 필요는 없죠.

 

 

 

 

필터를 끼우고 (부직포필터는 먼지제거용이니까 맨 앞에.) 날개를 접을건데요.

 

 

 

미리 테이프를 한겹 붙여놓고 그 위에 테이프를 사진처럼 손잡이를 만들어서 붙이면, 나중에 필터를 갈 때 박스에 손상없이 뺐다 끼울 수 있겠죠.

 

 

 

 

 

대략, 구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팬을 끼울 차례네요.

 

 

 

나사 박기 전에 할껄... 하면서 후회했습니다. 상자에 대고 나사구멍자리에 표시를 해줍니다.

 

 

 

 

팬 살때 준 나사를 사진처럼 엉성하게 끼웁니다. 사실 조금만 끼울래도 드라이버로 힘줘야 됩니다.. 보기보다 단단해서 안빠집니다 저거.

 

 

 

 

 

 

나사구멍 자리 표시한데를 칼로 X 자 흠집을 냅니다. 나사보다 두배는 크게 내줘야 해요. 그리고, 자리가 정확해야 합니다. 그다음 나사 부분을 박스에 대고 누르면... 쏙쏙쏙 들어갑니다.

 

 

 

 

완성. 전자렌지 위에다 올려놓은 공기청정기입니다.

 

 

 

 

 

 

생각보다 바람도 잘 나오는것 같아요. 화장지를 대어보았는데, 살짝 뜹니다. 역시 풍압이 좋은 팬 답네요.

 

 

 

 

이상 자취생표 가내 수공업 방식 공기청정기 제조 후기였습니다.

 

금액은 저렴하게, 성능은 ...써봐야 알겠죠. 그리고 약간의 소음... 아 녹투아 팬 사고싶었는데 너무 비싸 ㅜㅠㅜㅠ

 

그리고, 12V 풀스피드로 돌아가다보니 소음이 약간 있네요. 폰 소음측정기 어플로 47DB 정도.... 상자가 비어있다보니 이게 공명장치가 된 느낌  -_-ㅋㅋㅋㅋㅋㅋㅋ

 

팬 컨트롤러도 하나 사야겠어요. 비용에 5천원 추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