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사랑을 시작한 지 일째 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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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 후기

관심거리 2009/12/30 01:48 Posted by Ciel Noir

서론.

삶이란 어렵구나. 쉬운 삶은 없다지만, 나정도면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뭐, 아무튼 인생에서 여러가지 도움이 되는 일들이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생겨서 좀 성숙해지고 싶다.

아무튼, 그런 일들은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나의 빠숑(Fashion) 이야기.



본론.

옷을 샀다.

남방, 자켓이 생각보다 일찍 왔다.

향수랑 구두도 샀는데, 향수는 도착했고 구두는 좀 늦는단다.


남방: http://no2.nayana.kr/~gomblue/shirts/c/c3065.htm  http://no2.nayana.kr/~gomblue/shirts/c/c3066.htm

검정 하양인데, 팔길이에 맞추면 통이 커지는 문제 덕분에, 슬림한 핏은 개뿔, 이불이 안된것만해도 다행이다.

그렇다고 작은 사이즈를 사면 입을수가 없다.

디자인은 상당히 괜찮다. 흑과 백의 대비가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자켓: http://runway.speedgabia.com/all/0910/0910M003/0909M_E23_A.html 中 검정색상.

이 자켓을 살 때 두가지 실수한 점이 있는데, 하나는 상품평 체크를 안한 것, 또하나는 옷의 길이를 잘못 본 것이다.

문의글을 보면 거의 판매자가 사기꾼 급이다. 그런데 예상외로 배송이 빠르게 와서 놀랐다.

나는 롱 코트류를 사려고 했다. 왜냐. 내 키 덕분에 롱도 그닥 길지 않아보이니까.

결국 사고보니 자켓이다. 짧은건 아닌데 길지도 않다. 나머지 옷이 구겨진거라던가, 그런건 세탁소 한번 갔다오면 끝.

재질이나 디자인은 맘에 든다. 모직이라는데, 벨벳에 가깝다. 부드럽다.

세탁소를 갔다와야 해서 바로 못 입는것이 아쉽다.

여유가 있다면 롱 코트도 하나 사고싶다. 그런건 사치일까.


향수: 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09017574

겐조에서 나온 르빠겐조 뿌르옴므.

예전에 미니어쳐 향수들을 많이 샀을 때 가장 마음에 든 녀석이다. 향수 병의 디자인도 예쁜데다가, 향도 좋다.

아쿠아틱 시트러스 향이라는데, 내 주관적인 이미지로는 '물 냄새'다.

향긋하면서도 뭔가 산속 맑은 계곡같은 느낌을 준다. 향수를 뿌리고나서 그 냄새가 좋은 향수는 이게 유일했다.

테스터라서 뚜껑은 없지만, 뚜껑값이 2만원 가량 된다고 보면 없는게 낫다.

겐조 향수중에 겐조에어 라는것이 있는데, 이건 그야말로 '하늘냄새'가 난다. 달리 말하면 비행기 냄새.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 때의 느낌이 나는 특이한 향수인데, 나는 그 냄새가 싫다.

아무튼 좋은 향수다.

근 2년을 기다려서 산 향수이니만큼 아껴서 잘 사용해야지.



결론.

백화점에서 얇상한 자켓 하나가 25만원이었다.

지금 내가 산 자켓은 4만3천원. 약 5.8배 차이가 난다.

비슷한 이론으로 남방도 계산하면 6~8배는 차이날 것이다.

그러면 그 디자인이나 재질이 5배 이상 좋은것이냐?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체감상으로는 두배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조금 더 좋다, 수준이다.

디자인이 떨어지느냐? 그건 아니다. 오히려 싼 것이 더 디자인은 좋을수도 있다.

그럼 결국 마감 상태나 재단, 바느질 등등 정밀도와 완성도라는건데, 이건 인정한다.

백화점 상품은 바느질 땀 한두개라도 잘못되면 불량이다. 그것때문에 환불도 가능하다.

허나 저렴한 제품은 바느질 땀은 둘째치고 실밥이 막 튀어나와 있다.

물론 그게 제품의 하자는 아니다. 정리만 조금 해주면 깨끗하니까.

구겨진것 정도야 세탁소 갔다오면 된다. 구매후에 약간의 추가 소비가 필요한 것이다.

즉, 25만원 주고 완성도 높고 제대로 된 옷을 사느냐, 4~5만원+알파(세탁비 등)를 주고 조금 싼티는 나지만 괜찮은 옷을 사느냐.

후자는 +알파에 세탁비나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내가 볼 땐, 후자쪽이 훨씬 좋아보인다.

격식있는 자리나, 서울의 강남 한복판을 돌아다니거나 할 때는 좀 쪽팔릴 수 있겠다.

그런데 솔직히 내가 그런데 가거나 돌아다닐 일은 없지 않을까?

우리 어머니께서는 못마땅한듯한 눈치신데, 또 그러면서도 가격대 성능비(?)에 놀라신듯도 하다.

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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