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사랑을 시작한 지 일째 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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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란 건 참 좋은거다. 정답이 있으니까.

하지만 문제에는 반드시 정답이 있으란 법은 없다.

사람의 일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기억나지도 않는 어떤 쓸데없는 아저씨가 이야기했었다.

왜 쓸데없느냐. 그 말조차 선택에 정답이 있을 것이란 뉘앙스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어느 문제를 만났다고 하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불안하지 않나? 이 선택이 겉으론 좋을수도 있지만, 나중에 잘못되진 않을까 하고.

난 정답이 없다는게 불안하다.

어느 선택이 더 좋은 것일지 알 수 없다. 아는게 이상한거다.

그런 문제를 잘 해쳐나가는 것을 일컬어 '현명하다'고 한다. '지혜롭다'고도 한다.

그런데 모든 일에 정답이 있다고 치자.

정답만 골라서 가면 인생이 펴는거다. 정답을 못 고르면 낙오자의 인생이고.

그런 인생을 평생 살아간다면, 살 수 있겠나? 아마 정답을 잘 고르든 못 고르든 지루하고 답답할것이다.

앞으로의 미래가 불안하고 선택이 힘들겠지만, 그게 축복이다.

정답이 없는게 다행인거다.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말고, 지혜롭게 문제를 헤쳐나가면 되는거다.


뭐, 지혜로운 것이 정답 아니냐라던가, 그럼 지혜는 어떻게 얻냐라던가.. 그런건 생각해봤자, 다람쥐 쳇바퀴 도는거니까 생각하지 말자.

인생에 정답이 없어서 잘못된 선택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니까, 고마운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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