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요, 메딕.
당신은 혹시 마음에 입은 상처를 치료하는 법을 아나요?
당신에게 치료해달라는게 아니라, 방법을 아는지 묻는 거에요.
아뇨, 저기요;;
내가 아니에요. 메스;; 내려놓으시고요;;
마음은 수술한다고 되는게 아니라고요.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거죠.
아니, 그니깐!!!
총을 쏜다는게 아니라..;;
......;; 메스! 메스!!
...메스가 그렇게 휘두르는 물건이었던가 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하던 이야기나 마저 하죠.
있잖아요, 전 디게 답답한 사람이에요.
사랑하는 사람한테까지 답답하게 굴어요.
말을 돌려서 하구요, 또 어떨때는 생각없이 말하구요, 농담과 진담이 섞여있구요...
크헉!!!
그런걸로 사람을 쏘지 마요 ;ㅁ;
난 상태이상 안 걸렸어요;;
일단 한가지 시급한 문제는, 찬성보다는 반대를 더 많이 해요.
뭐든지 일단 반대부터 하는거에요... 내 생각과 다르면...
그리고 내가 납득을 해야, 마지못해 긍정해요.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타입이죠.
불안해서 그런걸까요?
마음이 안 놓여서 그런걸지도요.
그런데, 불안하다고 해서 이런 반응을 보이는건, 뭔가 잘못된것 같아요.
뭔가, 좀 멀리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고 해야 할까...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고 해야 할까.
크헉!!!!
사람 눈에다 그런거 쏘지 마요!! ;ㅁ;
나,, 블라인드 걸린게 아니라구요;;;
이런 사람을 여전히 붙잡고 있어줘서 그 사람에겐 참 고마울 따름이에요.
그런데요, 고맙다고 하면서도 보답을 못해주는건 완전 나쁜 놈이죠?
네... 저 그런 놈인가봐요...
미안하기도 많이 미안했어요.
나때문에 맘이 많이 아팠을 거에요.
미안할 거면 미안할 짓을 하지 말라...
몰랐어요. 모르고 했는데, 하고보니 미안한 거에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저렇게 말하네요.
그걸 한 제가 잘못한건 맞죠. 네. 완전히 잘못한거에요.
그런데 몰랐어요. 그건 어떡하면 좋은건가요?
왜 몰랐냐고요? 아니, 내가 뭐든지 다 아는것도 아니고, 그것도 앞일인데,
예전에 겪어본적도 없는데, 추측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거잖아요.
모르는게 이유가 있나요?
아무튼, 저 말은 참 무서운 말이에요. 가차없는 말이에요.
저라면, '앞으로는 이런 일 하지 마라'고 하겠어요. 한번 해본 건 알테니깐..
메딕.. 그렇게 두리번거려도..
여긴 환자가 없어요. 전쟁터가 아니니까요.
으왁! 왜 갑자기 전기충격기를 꺼내나요;;;
아무튼, 메딕.
당신도 모르는군요.
난 어지간한 일로는 상처를 받지 않아요.
삐치긴 해요.
난 삐치면 부정적으로 말을 해요.
상당히 시니컬해져요. 네거티브해진다고 할까요?
그래서 남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넘겨버려요.
그리고 정작 나는 상처를 받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나는 잊었는데, 내게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생겨나네요.
내가 잊어버려서, 상처를 어떻게 준 건지도 모르겠어요.
어색하게 손을 내밀어봤자, 괜히 더 상처만 커지는것 같아요.
메딕, 당신이 부럽네요.
당신은 다른 사람을 치료할 수 있잖아요.
하아...
그렇군요.
메딕, 당신도 마음의 상처는 치료할 수 없군요.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마린씨랑 잘 되길 빌게요.
아야!!
메스를 던지면...
크헉!!!!! 메스가 꽂혔어!!!!
피!!! 피가!!!?!?
치료하면 된다곤 하지만... 메딕...너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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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입니까? 꽤 작품성 있네요.